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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ade Space

PC방에서 일하기,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September 10, 2019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하기 싫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하루 종일 미루다 보면 그새 날이 다 샌 뒤입니다. 하지만 자취방에 들어 있다 보면 어지간하면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은 사실인데, 생각해 보면 자취방은 일을 할 만한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PC방에서 일하기 그래서 저는 대안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PC방에서 일하는 것이죠. 물론 코딩 같은 건 하기 힘들지만, SSH에 연결만 되어도 할 수 있는 어지간한 과제나 문서 작업 같은 건 충분히 PC방에서 할 만하겠더라고요! 지금 이 블로그 포스트도 번역 일을 하러 PC방에 와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카페보다는 저렴하고, 음료도 주문할 수 있고, 심지어 모니터와 컴퓨터 사양이 쾌적하기까지 합니다. Drink 음료도 마실 수 있습니다. (Giphy)

###부가적 기능 또한, PC방에서 일을 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여기에 게임 이름 입력]을 켜 놓고 접속 시간을 채우면서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제 노트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멀티태스킹이니 엄청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움 PC방에서 일하는 것은 위와 같이 대단히 경제적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습니다. PC방에서 일하는 것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개발이 어려움 물론 PC방에 얼른 SSH만 설치하면 대부분의 개발 작업이 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개발자들, 특히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의 경우 PC방에 갈 때마다 매번 작업 환경을 세팅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입니다. 특히나 PC방에서는 시간이 진짜 돈입니다!

###주변이 시끄러움 한국의 PC방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서로 부모님의 안부를 물으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곳입니다. 혹여 이런 대화를 꺼리신다면 다소 불편한 자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헤드셋을 끼면 되는 문제 아닐까요?

###담배 냄새 10년 전에 비하면 현대의 PC방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거의 황사 철의 인천광역시만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민한 사용자들은 이런 공기에도 불편을 호소하고는 하는데, 저 또한 PC방에 방독 마스크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직 인류가 해결해야 할 난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폐건강 이게 환자분의 폐입니다. 뭐야 돌려줘요 (Giphy)

##면책 조항 개인적으로 PC방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는 이 글에 써 져 있는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냥 차라리 도서관 가서 일하세요.


Daniel S. Park
Front-End / Interactive Media Develo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