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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ade Space

Swich SWB-M100 개봉기

September 23, 2019

SD카드를 사러 일렉트로마트에 들렀는데, 무선 이어셋을 19900원에 팔더라고요! 갑자기 요즘 이어셋이 얼마나 좋은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질렀습니다. Swich (스위치) SWB-M100, 일렉트로마트(혹은 이마트)에서 파는 2만 원짜리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포장

SWB-M100 Box

싼 티가 팍팍 나는 포장

요즘 이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노란색 조합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표시가 눈에 띕니다. 아무리 그래도 꼭 멀쩡한 포장 디자인 위에 저걸 인쇄해야 했을까요? 당연히 띠지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빤짝빤짝한 재질로 인쇄되어 있어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박스 뒷면에 인쇄된 제품 정보를 볼까요? SWB-M100 Info
재생시간 4시간

중국 심천에 있는 RUDIJIA ELECTRONIC TECHNOLOGY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적혀 있군요. 이어폰 배터리 50mAh, 크래들 배터리 300mAh로 재생 시간은 4시간이라는데 제발 이어폰만 사용했을 때 기준이길 빌어야겠습니다. 한두 시간마다 크래들에 도로 집어넣어야 한다면 굉장히 깰 것 같아요.

구성품

SWB-M100 Box Contents

최소한의 구성품

이마트 무선 이어셋 SWB-M100의 구성품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 이어폰
  • 충전이 되는 케이스
  • 여분 이어팁 두 쌍
  • 5핀 케이블
  • 설명서

제품

외관

SWB-M100 in cradle

크래들에 편안히 들어 있는 모습

귀엽고 싼티나는 외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터-치 같은 것 대신 큼지막한 물리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건 좋은데, 볼륨 컨트롤은 안 됩니다.

충전 크래들 상단은 왠지 투명해서, 여러분이 혹시 이어폰을 버스에 두고 크래들만 들고 내렸다면 좀 더 쉽게 자괴감을 느끼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착용감

SWB-M100 In Cradle

귀엽고 동글동글한 자태

귀에 쏙 들어오고, 크게 이물감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존재감이 있는 크기인지라, 여러분의 귀가 다소 독창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면 불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음질

막귀에 음치인 작성자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음질은 좋게 말해 줘도 훌륭하다고는 못 할 수준입니다. 저음 성향에, 다소 먹먹한 소리가 나는데 개인적 소감으로는 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짜리 코원 이어폰의 음질이 조금 더 훌륭합니다. 그래도 불쾌할 정도의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고, 뭔가 소리가 허전할 때마다 “아, 2만원이었지!” 라고 생각해 주면 모든 것이 이해되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결론

꽤 괜찮습니다. 그냥저냥 들을 만한 음질, 그냥저냥 쓸 만한 착용감. 그냥 다이소 이어폰 4개 살 돈으로 21세기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쓴다고 생각하세요. 이어폰 단자조차 없는 모 최신 휴대전화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추천드립니다! 그런 전화기를 돈이 있으면 겨우 2만원짜리 이어폰을 쓸 것 같지도 않긴 하지만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이어폰을 소중한 전기로 충전해야 한다는 발상이 탐탁지 않습니다. 이어폰이란 당연히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어 다니다가 기계에 톡! 하고 꽂으면 소리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직 샤오미 피스톤 2만큼 마음에 드는 이어폰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마저도 박살낸 뒤로는 그냥 5천원짜리 이어폰을 전전하고 있기는 했지만요.

아무튼, 이마트 무선 이어셋 SWB-M100 에 대한 저의 총평은 2만원짜리 21세기 체험 티켓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2만원으로 국밥 세 그릇과 21세기 체험권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고,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Written with StackEdit.


Daniel S. Park
Front-End / Interactive Media Developer